[섬진강변 두계마을 이야기] <3> 감자를 캐다
장마 전에 감자를 캐야 한다고 동네분이 성화다. 비가 오면 썩는단다. 아하, 그래서 하지 감자로구나. 비가 뿌릴 듯해서 아침에 감자를 캤다.
나는 여태껏감자란 것은 마트의 채소 칸에 진열되어있거나, 생협의 봉지에 담겨있는 것을 사오는 것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난생 처음 감자를 내손으로 흙속에서 캤다.
내가 언제 이런 보물을 감춰두었을까. 흙 속에서 감자를 찾아내는 것이 무슨 보물이라도 찾아낸 것 같다.
"감자가 쏙쏙 나오는 것이 신기허제. 똑 계란 맹이로 이쁘제?"
밭 매러 올라가던 동네분이 나를 보고 웃는다.
▲ ⓒ김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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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김영희 귀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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