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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송영무 "용퇴고민을 많이 했지만 진실 말하려고 청문회 나와"…고액 자문료엔 "나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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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청문 과정에서 자신과 관련한 여러 의혹이 나온 것에 대해 “(용퇴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 후보 지위에서 용퇴를 고민해 봤느냐”는 질문에 “네. 고민은 많이 해봤다”면서 “이 청문회를 통해 진실과 정직함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송 후보자는 또 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송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목소리가 높은데, 심경이 어떤가. 누명을 벗어야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런 부분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받은 월 3000만 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자문료에 대한) 협상이 전혀 없었다"며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율촌에서 송 후보자에게 제공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요구하며 “송 후보자 본인이 직접 법인카드로 월 1000만원을 쓴다고 말했다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윤태 율촌 관리총괄전무에게 “송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 안 주면 국민들은 월 1000만원 썼다고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전무는 “해당 자료가 있었으면 제공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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