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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PB의 티타임]‘달리는 코스피’ 올라타려거든 ‘節稅 안장’ 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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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옥 신한PWM이촌동센터 팀장

이투데이

안정적 수익 위한 ‘절세 포트폴리오’ 제시

매도 프리미엄 비과세 ‘커버드콜 펀드’

우량주 장기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

이머징 국가 매력 ‘과세특례해외펀드’

10년 유지 차익 비과세 ‘ELS 변액보험’

이투데이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선진국, 신흥국을 막론하고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 인상했다.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의 상단이 1.25%로 같아지며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강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졌다. 시가총액 우위 업체의 목표주가 상승으로 지수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6개월 이상 계속 오르고 있어 지수하락의 부담과 불안심리 탓에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단기 부동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려들고 있다.

올 하반기도 국내 주식시장 전망은 밝다. 장기 박스권을 뚫고 2400을 향해 달리는 코스피지수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업 실적 개선세와 새 정부 정책 효과를 감안할 때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달라지는 투자환경에서 ‘J노믹스’(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와 호흡을 함께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동시 추구할 수 있는 절세 포트폴리오로 커버드콜 펀드, 가치주플러스 특정금전신탁, 과세특례해외펀드, ELS변액보험을 추천한다.

◇커버드콜 펀드= 이 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며 콜옵션 매도를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는 매월 옵션만기일에 기초지수와 유사한 행사가인 등가격(ATM) 콜옵션을 매도해 지수 상승의 불확실한 이익 대신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 펀드의 장점은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운용되는 룰베이스(Rule-Based)방식으로 운용 철학의 일관성을 유지해 운용역의 판단미스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점이다. 특히 투자 시점의 주식국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장기로 투자하면 프리미엄 수익이 누적되고 복리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의 수익인 주식 자본차익과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은 비과세로 절세 효과도 있다.

◇가치주플러스 특정금전신탁= 은행 시각에서 선정한 우량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2004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상품으로 하나의 신탁 계정에는 보통 30개에서 40개 정도의 주식이 담긴다. 기업의 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 기업에 대한 재무지표 뿐 아니라 비재무적인 관리 노하우까지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다.

신탁상품이기 때문에 저평가된 주식을 담기 용이하며 가치주 풀 안에 담긴 종목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이하로 각각 고유계정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가입시기에 맞춰 해당시점에 저평가된 주식을 담아 펀드의 단점을 보완했다.

한 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됐다고 판단되지 않는 이상 리밸런싱을 하지 않으며 보수적인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과세특례해외펀드=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하는 해외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 환손익을 비과세 하는 상품이다. 연말까지 우리나라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3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최근 선진국들의 통화완화정책 수혜와 역내 기업의 저평가 매력을 기반으로 이머징시장의 투자 매력도는 긍정적이다. 이머징 국가 중 아세안 국가를 주목해야 하며 아세안 지역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저임금의 노동력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의 임금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임금이 더 낮은 아세안 지역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것이 아세안 지역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LS 변액보험= ELS 변액보험 상품의 경우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에스엔피500, 유로스탁스50, 니케이225 등의 기초자산에 투자한다.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에 55%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면 연환산 수익률 5~6%로 상환되고, 상환 후 동일한 조건의 ELS에 자동으로 재투자된다. 또 보험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다. 만기가 길고 안정성이 높은 ELS에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적합하며, 보험이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

현재 일시납 저축보험 비과세 한도는 1억 원이며 적립식은 150만 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는다. 저금리 시대에는 이처럼 세금을 줄이는 전략도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다.

[지광옥 신한PWM이촌동센터 팀장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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