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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광주전남 외국인근로자 증가…5년간 내국인 2만∼3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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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이찬영 교수, 외국인근로자 연평균 10% 증가 가정 분석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에서 향후 5년 동안 외국인 근로자가 매년 10%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내국인 근로자 2만∼3만여명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밝은 얼굴의 외국인근로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대 경제학부 이찬영 교수는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주관으로 열린 '고용절벽시대 광주·전남지역 외국인력 활용방향'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광주·전남지역 외국인 근로자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0% 증가할 경우 동기간에 내국인 기계조립종사자는 광주에서 7천∼1만명, 전남에서는 8천∼1만1천명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동일한 가정하에 단순노무 일자리는 광주에서 6천명, 전남에서는 1만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광주·전남 외국인력은 근로자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크다"며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광주는 10.1%, 전남은 14.4%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공단이 밀집된 광주 광산구와 북구, 전남 영암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력이 증가하고 최근 들어 신안, 완도, 해남, 고흥, 진도 등 수산업 지역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짧은 시일 내에 인력 고령화 및 기업의 영세성을 쉽게 탈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시점에서 외국인력 유입이 내국인의 일자리 기반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외국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 내국 인력 일자리 대체 최소화 ▲ 외국인력 수급시스템 안정화 ▲ 외국인력 지원시스템 접근성 강화 ▲ 내외국인력 상생 협력 체계화 등을 정책적 방향으로 제시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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