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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50도 육박 피닉스서 숨진 12명, 더위 관련 사망 의심···사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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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 남서부 더위 비상


【피닉스(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기온이 48,3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숨진 12명의 사인이 이상열파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현지 관리들이 조사하고 있다.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부 관계자들은 숨진 12명이 더위와 관련돼 숨진 것인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주 피닉스의 기온이 46.1도(화씨 115도)를 넘은 날이 5일이나 되는 등 이상열파에 시달렸다. 46.1도를 넘는 기온이 1주일에 5일이나 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다.

애리조나주의 다른 카운티들에서는 피날 카운티의 에어컨이 고장난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4명이 이상열파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애리조나주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130명이 더위로 인해 사망, 2015년의 85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었다.

마리코파 카운티는 현재 지난 4월 이후 27명의 죽음이 더위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몇명이 실제 더위로 인해 숨진 것으로 공식 판정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카운티 보건소 관리들은 지난 20일 이후 더위와 관련해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보건소의 케이트 구딘은 더위와 연계된 질병으로 보건소를 찾는 사람 수가 한 주 전에 비해 2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화상센터의 케빈 포스터 박사는 화상센터에서 근무한 지 18년이 됐는데 올 6월처럼 바빴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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