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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미국 공화당 '트럼프케어' 내부 반발로 상원 표결 결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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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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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이번 주 내로 실시하려고 했던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 상원 표결이 내부 반발로 결국 다음 달로 미뤄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전했다. 내부 반대파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27일(현지시간) 소속 상원의원들에게 트럼프케어에 담긴 일부 내용에 대한 보강을 거쳐 의회예산국(CBO)의 심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코넬 대표는 보완한 트럼프케어를 다음 달 4일 독립기념일 이후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케어는 현행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를 폐기하고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공화당은 지난주 상원에서 처리할 트럼프케어 법안을 공개해 이번주 안으로 표결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당내 랜드 폴(켄터키), 테드 크루즈(텍사스), 론 존슨(위스콘신) 등 당내 6명의 상원의원의 반발로 표결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케어에 대해 민주당(48석)이 전원 반대하면서 52석을 가진 공화당 내에서 3명 이상이 반대표를 던지면 트럼프케어 처리는 무산된다.

앞서 미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CBO는 이달 26일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10년 간 2200만 명의 미국인이 건강보험을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는 감소해 앞으로 10년간 3210억 달러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미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Fox&Friend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국정운영에 등급을 묻는 질문에 “나는 그(도널드 트럼프)가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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