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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상반기 IPO 1위 주관사 NH투자증권…공모총액 2.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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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 결산②]증권사 23곳 중 12곳은 공모실적 없어…'부익부 빈익빈' 심화]

머니투데이

올 상반기 IPO(기업공개) 주관사 가운데 넷마블이라는 대어를 낚은 NH투자증권과 제이피모간이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주선인 실적(공동대표주관은 각 상장주선인 실적으로 포함, 스팩상장 제외)은 넷마블게임즈 공동대표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이 공모총액 2조9055억원으로 1위, 제이피모간이 2조661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넷마블 외에 덴티움, 호전실업 주관을 맡아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4곳 중 3곳을 휩쓸었다. 이밖에 코스닥 상장사인 △코미코 △서진시스템 △하나머티리얼즈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이엘피의 주관을 맡았다.

지난 5월 상장한 아이엔지생명 공동대표주관을 맡은 삼성증권(1조1050억원)과 모건스탠리(1조1050억원)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오는 30일 상장 예정인 제일홀딩스 공동 대표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이 각각 공모총액 5372억원, 436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피씨엘 △에스디생명공학 △유바이오로직스 △서플러스글로벌 △에프엔에스테크 등 5개사 주관을 맡아 코스닥 상장을 성공시켰지만 총 공모금액은 1380억원에 그쳐 7위에 머물렀다.

대신증권(하나머티리얼즈, 보라티알)이 2개사, 키움증권(아스타), 하나금융투자(와이엠티)가 각 1개사를 상장시키며 체면치레를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상장 예정이던 남동발전, 셀트리온헬스케어, LS오토모티브 등이 모두 지연되거나 무기 연기되며 코스닥에 삼양옵틱스(공모금액 668억원) 1개사를 상장시키는데 그쳤다.

다만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 △진에어가 모두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택, 하반기 공모시장에선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 미래에셋대우는 1조원 이상 공모금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28일 코스닥 상장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모예정금액이 7996억~1조87억원으로 공모규모가 넷마블·아이엔지생명 다음으로 크다. 이달 21일 코스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스튜디오드래곤도 예상 공모규모가 3000억원 내외다. 한진칼 자회사인 진에어도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데 기업가치는 1조원 안팎, 공모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 상반기 공모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하는 23개 증권사 중 상반기 상장주선 실적이 아예 없는 증권사도 12곳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시장이 대형주 위주로 관심이 쏠리면서 주관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외형경쟁보다는 각 증권사들의 수익성에도 초점을 맞춰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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