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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국민의 기업] 국가유공자·취약계층 등 지원 … '국민 도우미'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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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사고 피해 법률 상담

나눔로또, 취약계층 경제 자립 도와

전기안전공사는 '에너지안전 사업'

공기업의 사업 특성 반영한 사회공헌

중앙일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에너지안전 복지사업의 수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안전 119’ 긴급출동 고충처리 서비스의 대상도 소규모 공동주택 거주 일반 서민까지 확대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홀몸 어르신 가구에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전기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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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교통안전공단은 대한법률구조공단·GS칼텍스와 ‘저소득 교통사고 피해자 법률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피해자와 가족에게 법률 상담과 무료 소송대리 같은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인 자 중 자동차사고 피해를 입고 해당 사건에 관한 소송을 원하는 자(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손해배상을 받을 권리를 가진 자다.

#나눔로또는 지난달 31일 오픈한 복권판매점 ‘태안판매점’의 인테리어를 지원했다. 백현수 점주는 27세에 전기사고로 양팔을 잃은 데다 사고 후 도전한 사업에도 실패해 힘든 시기를 보내다 지난해 12월 복권판매점주로 선정됐다. 나눔로또는 백 점주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보내기를 기원하며 맞춤형 복권판매대를 제공해 불편을 덜어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인식이 국내에도 널리 확산된 가운데 공기업도 다양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회성 봉사활동이나 단순 기부를 넘어 설립 목적이나 사업 특성을 반영해 전략적 차원에서 기획하고 추진체계를 갖춰 실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후에는 해당 지역사회의 인프라 개선, 지역주민 소득 증대,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의 니즈를 파악해 충실히 반영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피해자와 가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2000년부터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중증후유장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재활보조금이나 유자녀 장학금 등을 지급해 왔다. 올해는 1만3000여 명에게 약 340억원을 지원한다. 2010년부터는 교통사고 당사자와 가족이 겪는 정서적 고통을 나누기 위해 정서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전국에 걸쳐 자발적 지원자로 구성된 희망봉사단을 운영하며 피해 가정을 찾아 중증장애인의 외출이나 청소,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28일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희망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200명이 전국의 660여 가정을 매월 2회 이상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의 유자녀들을 위해 멘토와 일 대 일 매칭을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멘토링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2011년 시작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활동 횟수 1만1208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3월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매월 5회에 걸쳐 유자녀들에게 학습상담과 지도, 문화활동 등을 제공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에너지안전 복지사업의 수혜 대상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다. ‘전기안전 119’ 긴급출동 고충처리 서비스의 대상을 기존 차상위계층에서 소규모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일반 서민들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기안전보안관 제도를 통해 전국 24개 도서 3만6000여 가구에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200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재원을 모두 복권기금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총 2860가구를 수리해 장애를 가진 국가유공자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복권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복권기금 총 1조7000억원 중 550억원이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복지 및 의료사업에 사용된다. 지난해에 비해 약 8%(510억원) 증가한 것이다.

나눔로또는 지난 2015년부터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복권판매점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국가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 등을 포함한 우선계약대상자가 운영하는 약 650개 판매점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316개 복권판매점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220개 판매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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