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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4번째 소환 정유라, 11시간 만에 '묵묵부답'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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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만간 정씨 신병처리 여부 결정

뉴스1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6.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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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검찰에 네 번째로 소환된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가 조사 시작 약 11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조만간 정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씨는 27일 오후 11시48분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조사를 받고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2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해 '무슨 내용으로 조사받으러 왔나'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고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를 상대로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삼성이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 과정을 은폐하기 위해 처음 제공한 말을 다른 말로 바꾼 이른바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선 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달 2일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첫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보름여간의 보강조사를 거친 검찰은 이달 18일 정씨에게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해 2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정도 등을 이유로 또 기각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정씨에 대한 3차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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