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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 김상곤 “자사고·외고, 일반고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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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7일 국회 제출 ‘인사청문회 답변서’

“고교서열화 왜곡 가져와 전환 필요

국가교육회의서 합리적 방안 마련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 할 것”



한겨레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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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가교육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이지만,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이런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2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자사고·외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의 교육, 고교서열화 등 초중등 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며 “초중등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당초 목적과 달리 운영되는 경우, 일반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외고·자사고·국제고 등 고교 체제 개편에 관해서는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학교 현장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교육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교육 현안과 중·장기 교육정책의 틀을 논의하는 기구다. 일자리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의장을 맡으며, 교육부 장관 등 정책담당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르면 내달 초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고교학점제 도입과 연계해 고교 체제 개편, 수능 개편 및 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제) 도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입 전형은 대통령 공약대로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 전형 위주로 단순화하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수시전형을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정은주 김미향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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