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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제주도정, 새 정부와 발맞춰 양질 일자리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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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교수 세미나서 주문…"고용지표 양호하지만 평균임금 낮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에 맞춰 제주도 역시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합뉴스

주제발표하는 김동욱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7일 오후 제주농어민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출범에 따른 민선6기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제주연구원 정책세미나에서 김동욱 제주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7.6.27 bjc@yna.co.kr



27일 오후 제주농어민회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민선6기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제주연구원 정책세미나에서 김동욱 제주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김 교수는 원희룡 도정의 공약은 협치체계 구축과 청년 일자리 만들기 사업 확대 등 14개 부문 105개 세부공약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한 공약사업 이행평가 결과 공약완료도가 80%로 전국 평균(59.59%)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제주의 고용지표를 보면 고용률 68.6%(1위·전국 60.4%), 청년실업률 2.2%(최저·전국 9.8%)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지만, 제주지역 3개월 평균임금은 2015년 192만원으로 전국 평균(227만원)의 8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제주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12년 36.6%, 2013년 39.9%, 2014년 40.8%로 전국 최고이며, 2015년 32.5%로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26.2%)보다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높은 수준의 고용창출 역량과 비교하면 개인·기업의 역량을 양성하는 환경이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제주연구원 정책세미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7일 오후 제주농어민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출범에 따른 민선6기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제주연구원 정책세미나에서 김동욱 제주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7.6.27 bjc@yna.co.kr



김 교수는 "새 정부는 사람중심 경제를 경제정책의 핵심에 두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제주의 전략·미래 산업인 전기차·에너지 분야 등에서 산업 본연의 목적 달성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정책 구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를 얼마나 많이 보급할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기차를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많은 예산을 들여 전기차를 소비만 한다면 다른 지역에 도움을 주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주요 정책 추진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지표를 제시해야 중앙정부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좋은 일자리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지향해야 한다"며 노동관리 기능을 추가한 일자리 창출 조직 확대 및 총괄 컨트롤타워, 새로운 인구증가 패턴에 대응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 정책, 해외 취업인턴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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