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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정유라, 두번째 영장 기각 후 7일 만에 또 검찰 소환…국내 송환 후 네번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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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1)씨의 딸이자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유라(21)씨가 27일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7일 만이다. 지난달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들어온 이후로는 네 번째 검찰 조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정씨를 소환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무슨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올라갔다.

정씨는 삼성의 승마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해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다른 말로 바꾼 ‘말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서울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를 상대로 혐의 전반에 대해 폭넓게 추궁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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