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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미토콘드리아 주입 불임 치료로 임신 및 출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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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환자의 난소 조직의 일부를 사용하여 난자의 질 개선을 시도한 임상 연구에서 4명의 여성이 쌍둥이를 포함해 모두 5명을 출산했다. 이 임상연구는 일본 HORAC 그랑 프론트 오사카클리닉에 의해 진행됐다.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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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방법은 복강경 수술로 난소에서 조직의 일부를 제거하고 조직에 있는 세포에서 에너지의 근원을 만드는 미토콘드리아를 추출, 별도로 분리된 난자에 정자와 함께 주입하여 체외 수정시킨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일본산부인과학회의 승인을 받아 2016년 2월부터 27~46세 불임 여성 21명에게 실시했다. 이들은 대부분 체외수정 후 수정란이 잘 자라지 않은 경우로, 그중 6명이 임신에 성공해 4명이 올해 2~6월 출산했다.

임상연구를 진행한 모리모토 요시하루 원장은 "태어난 아이의 발달 과정을 5년간 신중하게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자의 질과 관계가 있다고 예상되고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별도의 세포로부터 이식해 난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체외 수정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이 시술의 목적이다. 캐나다 등에서 30명 이상의 출산 사례가 있으나, 임신 성공률의 상승 여부는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홋카이도대학 이시이 테츠야 교수(생명윤리학)는 "이번 임상연구의 결과만으로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올라가는지의 유효성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며 “효과가 불명확한 치료법으로 난임 환자에게 고액의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연구 윤리상 문제이며, 유럽 학회 등이 이 방법의 효과와 안전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태어난 아이의 상황을 장기간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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