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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제약산업 고용 증가율, 제조업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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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제약산업 고용증가율이 제조업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규직 비중과 청년 고용증가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인 인력 채용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는 것은 물론 고용 안정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이 제조업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규모와 성장속도를 가늠하는 생산액 증가세는 제조업보다 완만했지만 고용 확대에 의욕적으로 나선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연평균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2005~2015)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전 산업이 2.6%, 제조업이 1.6%인 반면 의약품제조업은 3.9%씩 매년 고용을 지속·확대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14년도 제조업 전체 생산액은 2005년도에 비해 90.5% 증가했으나 고용은 11.6%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의약품제조업의 생산액 증가율은 54.9% 수준이지만 고용증가율은 37.9%로 제조업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생산 금액당 고용인원수로 환산하면 제조업이 4.5억원당 1명을 고용할 때 의약품제조업은 1.8억원당 1명을 고용한 셈이다.

특히 제약업계는 전 산업계에서 청년고용 증가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청년 고용이 증가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의약품제조업이 45.5%로 전 산업에서 가장 비중이 컸다. 이 기간동안 제약기업 10군데 중 4.5군데는 청년고용을 늘렸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제조업(27.6%)과 전 산업(23.4%)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규직 비중도 높아 노동시장의 고용 안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약업계 종사자 중 10명중 9명은 정규직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제조업의 정규직 비중은 2015년 91.4%로, 전 산업(67.5%)과 제조업(86.3%)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야산업은 양질의 인력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연구직은 지난해 1만1862명으로 2011년(8765명) 대비 3000여명이 늘고 지난해 한해에만 8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로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 유입 추세도 두드러진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014년 발표한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업종에 채용된 연구인력 가운데 석·박사 비중은 71.7%로 산업 전체(32.5%)는 물론 제약산업 업종이 포함된 제조업 평균(33.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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