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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유병언 딸 유섬나 '45억 비리'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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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26일 디자인업체를 운영하면서 경영자문(컨설팅)을 해주지도 않은 관련 회사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24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유병언(사망) 전 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씨를 재판에 넘겼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의 선사(船社)이다. 유섬나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아버지의 측근인 하모(61)씨와 함께 '모래알디자인'이라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계열사인 '다판다'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말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다른 회사와 동생인 유혁기(45·수배 중)씨가 세운 회사에 모래알디자인의 회사 자금을 부당하게 지급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빼돌린 범죄 수익 45억90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도록 그의 재산을 동결 조치할 방침이다.

검찰은 향후 추가 수사를 통해 유씨가 아버지가 찍은 '사진 작품'을 회사가 비싸게 사도록 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110억여원에 대해서도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유씨가 허위 세금 계산서를 만들어 8억7000만원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부분도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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