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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한반도기 나부낀 북한 태권도 시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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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모처럼 남북화해를 상징하는 한반도기가 나부꼈습니다.

방한 중인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때였는데요.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 남북 체육 교류가 빨라질 수 있을까요?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태권도 시범단이 전주에서 시범공연을 열었습니다.

품새를 뜻하는 '틀'과 겨루기를 말하는 '맞서기', 이어지는 호신술과 격파 등이 남한의 태권도와는 사뭇 다릅니다.

시민들은 멋진 동작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중간중간 평화를 기원하는 구호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흰옷을 입은 시민단체 회원 4백여 명은 끝까지 한반도기를 흔들며 시범공연을 지켜봤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체육 교류를 통한 평화정착에 나서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방용승 / 사단법인 전북겨레하나 : 지금 현재 남과 북이 군사적으로 긴장이 대단히 많이 고조돼 있는데 스포츠 교류를 통해서 하나 되는 모습을 서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싶어서….]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 WTF의 대회에 국제태권도연맹, ITF를 주도하는 북한이 시범단을 보낸 것은 남북한 체육 교류 확대에 이미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송하진 /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조직위원장 : 이번에 WTF와 ITF가 하나로 모여서 국민들을 향해서 시범을 보임으로써 결국 우리들이 하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한반도기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사용되지 못하다가 지난 4월 강릉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에서 처음 다시 등장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오는 30일 폐막행사에서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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