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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한국인 첫 국제컴퓨터구조학회 ‘영향력 있는 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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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승 미 일리노이대 교수

경향신문

카이스트(KAIST) 출신인 김남승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42·사진)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국제컴퓨터구조학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카이스트는 김 교수가 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국제컴퓨터구조학회에서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은 미국컴퓨터학회(ACM)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관하는 국제컴퓨터구조학회에서 15년 전에 발표된 논문 중 지금까지 학계나 산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논문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김 교수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2002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당시 학회에 발표한 논문으로 상을 받는다. 당시 발표된 김 교수의 논문은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누설전류를 줄이는 새로운 컴퓨터 구조와 회로의 융합 연구’다. 김 교수는 박사과정 졸업 후 인텔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직접 이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했다.

현재 상용화된 대부분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는 김 교수의 연구에서 파생된 기술들이 사용되고 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김 교수는 컴퓨터 구조분야에서는 첫 한국인으로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전자기술 분야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펠로)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39세 때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조기 정년보장(테뉴어)을 받아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UIUC)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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