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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충남도의회 강용일 위원장 국외 연수 중 급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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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강용일 위원장이 가뭄극복 상황실을 방문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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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일 위원장이 가뭄극복 상황실을 방문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내포=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도의회 강용일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이 26일 공무국외연수 중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도민의 아픔을 옆에서 같이 느끼며, 지혜를 모아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연수일정을 마무리하지 않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강위원장은 먼저, "충남 서북부 등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의 가슴의 타들어 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충남의 농업문제를 다루는 농업경제환경위원회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공무국외 연수를 떠나, 210만 도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하여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전했다.

"충남도의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년에 한 번 공무국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금년에 농업경제환경위원회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네델란드 등 유럽 5개국의 선진 농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출발"했었다.

강 위원장은"국외 연수에서 네델란드 암스텔담에 위치한 토마토 월드를 방문해 고품질 토마토 생산방법과 선진 유통과정, 요지헤크를 방문해 가축분뇨처리 시설 및 축사 분뇨의 현대적 처리방법, 특히 네델란드의 연중 강수량이 500∼700㎜(한국 1300㎜~1500㎜) 밖에 내리지 않아 가뭄대책이 궁금해 현지 확인했는데 담수시설이 곳곳에 설치"돼 가뭄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르웨이 오슬로 농업청을 방문해 농업 및 농기업 육성법과 보호정책 및 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체계에 대한 방안을 심도 있게 토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베르겐 전통시장에서는 전통시장 운영에 대한 선진시스템을 견학하고 가격정책 및 입점현황을 상세히 분석해 우리나라 전통시장에도 접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는 등 국외 공무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외연수기간 중 보령댐 저수율이 8.6%까지 내려가고 도내 900여 저수지의 저수율도 24%이하로 떨어져 일부지역의 도민들이 생활용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것을 볼 때, 도지사를 비롯한 충남도에서 총력으로 대응하겠지만, 위원장 또한 국외연수에서 선진 농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농민들 곁에서 같이 아파하며, 가뭄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조기 귀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경제환경위원회에서 발의해 지난 16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가뭄대책 촉구 결의안"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철돼 충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지긋지긋한 가뭄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사업,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 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이 조기에 실시돼 항구적인 대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모작 경작을 하지 않고 있는 논에 대해서는 봄철 논물가두기 운동으로 저수지물을 이용하지 않고 벼 이앙하는데 사용하는 것과 현재 도내 저수지의 축조가 오래돼 물그릇을 키우기 위해 제방의 정확한 실태를 점검해 준설해야 된다고 말했다.

강용일 위원장은 사상 유례 없는 가뭄으로 농민들이 시름에 빠져있고, 급수차로 물을 마시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국외연수를 진행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도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가뭄이 극복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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