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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뮤지컬 '빨래', 중국도 잡았다 "하반기 재공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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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뮤지컬 '빨래' 중국 라이선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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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중국 라이선스 지하철 광고판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대학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통하는 '빨래'(극작·작사·연출 추민주, 작곡·편곡 민찬홍)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중국 내 한한령에도 현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6일 공연제작사 씨에이치수박에 따르면, '빨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이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다인 극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빨래'의 중국 무대 진출은 2012년과 2015년 일본 무대 진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미 작년 1월 중국 상하이 드라마틱 아트센터(SADC) D6 스튜디오, 8월 상하이 이하이 극장, 베이징 티엔차오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초청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공연은 작년 초청공연 당시 쏟아진 호평에 힘입어 성사됐다.

작년 '빨래' 초청공연 당시 추민주 연출, 씨에이치 수박의 최세연 대표와 더불어 한국 스태프들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현지 스태프진에게 대본, 악보 등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고 번역만 한 것이 아니라 '빨래' 작품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공유, 전수하며 협업을 진행했다.

씨에이치수박의 최세연 대표는 "당시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라이선스 공연 역시 초청공연에 이어 성황리에 개막할 수 있었다"고 봤다.

또 이번 라이선스 공연 역시 추민주 연출과 서정선 안무감독이 직접 현지에서 중국 배우들의 연습을 진행, 완성도를 높였다.

'빨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은 북경 용마사 문화 전파 유한공사와 바오리 연출 유한공사가 주최, 기획했다. 꿈을 위해 타지로 온 몽골청년 솔롱고 역에는 2014년 중국 전국 우수 예술 인재상 청년 등급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 주묵함(周墨涵), 꿈을 위해 지방에서 상경한 당찬 아가씨 서나영 역에는 중국판 뮤지컬 '맘마미아!' 등에서 활약한 장방옥(?芳瑜)이 맡았다.

특히 '빨래'는 한국 공연처럼 한국적인 색깔을 그댈 드러내고 있다. '빨래'를 시작으로 한한령이 점차 누그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씨에이치수박은 "중국 스태프와 배우가 참여하는 라이선스 공연이지만 원작의 원형을 그대로 사용하는 레플리카(Replica) 형식 진출인 만큼 무대 디자인은 한국 공연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며 "'국제 슈퍼'와 '십일조 교회' 등 한국어가 그대로 표기된 무대를 통해 한국 공연이 원작임을 느낄 수 있다"며 한한령 속에서도 한국을 부각시킨 것이 눈길을 끈다.

이번 라이선스 공연은 오는 7월 9일까지 진행된다. 올 하반기 재공연 계획이 논의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씨에이치수박은 전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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