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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계열사 모든 인적·IT 인프라 한곳에… 은행 방문 필요없는 비대면 계좌, 5분만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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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조선일보

지난 20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준공식을 가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전경.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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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www.hanafn.com)은 20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하나금융타운 1단계 조성 사업인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과 송영길·이학재 국회의원, 이영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강범석 인천서구청장, LH공사 인천지역본부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는 그룹 내 전(全) 관계사의 모든 인적·물적 IT 인프라 및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하여 통합한 국내 금융권 첫 시도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13개 관계사별로 분산되어 관리해 오던 IT 인프라와 인력을 집중화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 뿐 만 아니라 ▲유연하고도 효율적인 데이터의 관리 및 활용 ▲그룹 내 IT인력 간 교류 활성화 ▲글로벌, 모바일, 핀테크, 보안 분야의 핵심 신기술 추진 등의 통합 시너지가 극대화되면 하나금융그룹과 거래하는 손님들에게 더욱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측은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성장과 발전의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도약의 관문이 되어 향후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며 "지난 4월에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한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대표이사 박성호·www.hanati.co.kr)'는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사명을 '하나아이앤에스'에서 '하나금융티아이(Hana TI)'로 변경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금융 IT의 새로운 전환, Transform IT'를 슬로건으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금융타운은 총 24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를 지난 2015년 6월에 착공한 이후 2년 만에 완공했고, 지난달에는 통합데이터센터 바로 맞은편에 2단계 사업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을 착공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 시설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과 실내체육 및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하나금융타운은 명실공히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해 청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은행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 앱 및 은행 스마트폰 앱 '1Q bank'를 통한 비대면 계좌개설이 5분 이내에 가능해졌다. 각종 동의절차 간소화 및 개인사업자로의 이용대상 확대, 가입 가능 예·적금 상품 확대 등의 기능도 추가 됐다.

이로써 KEB하나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손님은 영업점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은행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시간 및 장소의 제약이 없는 높은 편의성과 쉽고 빠른 계좌개설 기능은 손님들이 직접 참여한 테스트 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이용해 처음으로 KEB하나은행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를 만들거나 예금 및 적금상품을 가입하는 손님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나머니를 최고 1만3000머니까지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현재 금융의 화두 중 한가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대면 계좌개설은 금융거래의 시작부터 지속 이용을 책임지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와 지난 3월에 런칭한 모바일브랜치는 AI와 더불어 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한 축으로, 금융 소비자의 새로운 사용자경험과 가치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석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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