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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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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불교미술 특별전

불교조각-불경-불화 등… 국보 2건-보물 4건 포함 100건 전시

동아일보

아미타불과 보살이 새겨진 통일신라시대 작품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주요 불교 문화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불교조각과 불경, 불화 등을 선보이는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은 진리’ 특별전을 최근 개최했다. 국보 2건과 보물 4건 등 약 100건의 유물을 모았다.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만든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제106호)과 고려 우왕 3년(1377년) 죽은 어머니의 명복과 아버지의 장수를 빌기 위해 지은 ‘백지묵서묘법연화경’(국보 제211호)이 특히 눈길을 끈다. 비석 모양 조각상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은 1960년 충남 연기군 비암사(碑岩寺)에서 발견됐다. 국왕과 대신(大臣), 세상을 떠난 부모를 위해 불상을 봉헌한다는 발원문이 새겨져 있다. 명문에 신라와 백제 관직명이 나와 삼국통일 직후 백제 유민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감은사지 서쪽 삼층석탑 사리장엄구(보물 제366호)와 백지금니금강 및 보문발원(보물 제1303호), 대구 보성선원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복장유물(보물 제1801호)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 제목에서 짐작되듯 대웅전 처마 끝 풍경 소리나 새벽에 울리는 범종 소리, 염불 소리 등 사찰에서 녹음한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음 달 30일까지. 053-768-6051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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