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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쓰촨 산사태' 희생자 24명으로 늘어…中 구조작업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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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구조작업에도 생존자 소식은 없어, 시신 9구 추가 수습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지난 24일 새벽 6시쯤 쓰촨성 마오(茂)현 지역에서 산사태로 140여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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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대규모 산사태가 휩쓸고 지나간 중국 쓰촨(四川)성 마오(茂)현 뎨시(疊溪)진 신모(新磨)촌에서는 25일에도 대규모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24구의 시신만을 수습했을 뿐, 애타게 기다리던 생존자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25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쓰촨성 정부는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당일 오전 시신 15구를 수습했으며 실종자가 118명에 달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오전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9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성(省)정부는 25일 현재 실종자가 109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지만 일부 매체에서는 실종자 가운데 15명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실종자의 정확한 집계는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태다.

이번 산사태로 신모촌 주택 62가구가 토사에 파묻혔으며 간신히 빠져나온 마을 주민 챠오따솨이(喬大帥)씨 내외와 생후 1개월 된 아들 등 3명을 제외하고는 생존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총력을 다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라고 직접 지시하는 한편, 2차 재해 발생에 대비하고 실종자 가족과 피해자를 각별히 보호하라고 당부했다.

현지 당국은 피해지역에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중장비를 갖춘 수색구조팀과 경량 구조팀·소방·의료인력 등 3천2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사태는 지난 21일 이후 중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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