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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인천 해군부대에서 20대 부사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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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부사관, 당직 서던 중 총상입고 숨진 채 발견

숨지기 전 친구에게 문자 전송,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인천의 한 해군 부대에서 당직을 서던 부사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군이 조사에 나섰다.

중앙일보

추모국화 [중앙포토]




25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인천시 중구의 한 섬 안에 있는 부대에서 A(24) 하사가 숨져 있는 것을 부대원들이 발견했다.

A 하사가 발견된 곳은 부대에서 8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그는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한다. 현장에선 총기와 탄피 1개도 발견됐다.

이날 당직을 섰던 A 하사는 같은 날 새벽 0시쯤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문자 메시지를 받은 A 하사 친구의 연락으로 부대원들이 섬 일대를 수색하던 과정에서 숨진 A 하사가 발견됐다.

해군은 A 하사가 탄약고에서 총알을 꺼내 가지고 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A 하사가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만큼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내용을 파악해 볼 예정"이라며 "탄약고 관리는 당일 당직사관이 담당하는데 A 하사가 가지고 있던 열쇠로 탄약고에서 총알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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