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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세계 안전산업 시장, 10년내 2배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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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2023년 5300억弗" 국내 안전산업 지원책 절실


세계 안전산업 시장이 10년 새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안전산업 경쟁력은 시장 성장과 반대로 후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전산업은 안전.보안을 위한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산업이다.

산업연구원은 25일 '안전산업의 경쟁력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세계 안전산업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2809억달러(약 319조원)에서 2023년 5300억달러(약 603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전산업은 안전화, 방호복, 방진마스크 등 안전제품과 안전, 경비, 구조물 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서비스 시장이다.

세계 안전제품 시장은 2013년 902억달러에서 2023년에는 1700억달러로, 안전서비스 시장은 1907억달러에서 3676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서유럽과 중국 시장이 크다. 두 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 25.2%, 19.5%로 전체 시장의 절반에 달한다.

특히 중국은 안전제품을 중심으로 2018∼2023년 연평균 12.0%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안전산업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산업연구원은 "세계 시장에서 대결하기에는 우리나라 제품의 경쟁력이 아직 미진한 수준이다. 연구원이 소방방재 및 안전제어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 13개 품목의 수출입을 분석해보니 6개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안전산업은 상품의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무역특화지수에서 '경쟁력 우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품목은 1개였다. 3개 품목은 경쟁력이 약화됐다. 6개 품목은 '경쟁력 열위 지속' 평가를 받았다.

안전용품 제조업체 중 연간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인 업체는 전체의 15.7%(2015년 말 기준)에 그쳤다.

산업연구원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문재인정부의 주요 공약이다. 이를 위해 국내 안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체계적 조직과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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