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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삼성전자, 26-27일 글로벌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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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6~27일 이틀 동안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 전 세계 시장동향 및 판매전략을 점검하는 등 하반기 먹거리 찾기에 나선다.

글로벌전략회의는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를 한 해 동안 이끌 주요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로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린다.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 등을 모두 논의하는, 중요한 브레인스토밍 행사이다.

이번 글로벌 전략 회의에는 권오현 부회장,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 및 해외법인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 100여명이 참가해 상반기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하반기 전략을 마련한다.

먼저 26~27일 수원사업장에서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완제품)부문 회의를 시작으로 27일에는 DS(부품)부문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일자리 확충·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 대기업 정책에 대한 물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강화되고 있는 세계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한 대비책도 논의한다.

DS부문에서는 이달 말 본격 가동되는 평택 반도체라인(18라인)을 중심으로 4세대 64단 V낸드플래시 제품의 생산·판매 전략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0여년 만의 글로벌 슈퍼 호황을 맞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세계 1위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주도력을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 시장 동향을 점검한다.

비(非)메모리 부문에서는 시스템 LSI 경쟁력을 제고해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을 방안이 관건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분야에서 퀄컴과 애플 등 최대고객사를 대만 TSMC에 빼앗기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새로운 거래선 확보 방안이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IM 부문에서는 '갤럭시 노트8' 출시 계획 및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CE 부문에서는 미국 현지 가전 공장 건설 계획과 QLED TV 판매 확대 등에 대한 토론이 각각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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