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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트럼프 "오바마, 러 대선 개입 알았지만 조치 취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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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쿠바 정책 서명식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미국 대선 개입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중단시키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전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방영되는 지난 23일 사전에 녹화된 폭스뉴스의 프로그램 '폭스 앤 프랜즈(Fox and Friends)'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처음으로 오바마가 선거(대선)가 실시되기 오래 전에 러시아(대선 개입)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그러나 그 누구도 이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CIA(중앙정보국)가 선거가 치러지기 오래 전 그에게 러시아에 대해 보고했다"라며 "그런 정보를 접했음에도 그(오바마)는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든다. 분명 어떤 조치가 뒤따라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과 24일 트위터에 비슷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해 '숨이 막힌다'라고 말한다. 힐러리(클린턴 전 국무장관)는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나?"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3일 오바마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전 정부가 미국 대선을 트럼프에 유리한 쪽으로 이끌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징벌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WP는 당시 CIA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해킹에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응징하기 위한 수십 개의 대응책을 논의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중에는 러시아 인프라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푸틴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정보 공개, 경제 제재 등이 포함됐다고 WP는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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