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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리서치센터장들 "2분기 실적시즌 계기, 2600 넘보는 '대세상승장'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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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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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만에 2370선 회복, 코스닥 하락 마감


IT·반도체 업종 위주로 또 한 번의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기업 영업이익 증가분 고려했을 때 향후 고점 2600도 가능"
"中 A주 편입 보다는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등에 주목해야"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2400 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이 대세상승장이 열리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센터장들은 수출 고공행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펀터멘털이 확인되면 향후 우리 증시가 26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130개 상장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1조832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34조8889억원 대비 19.9% 증가한 것이다.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반도체 업종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며 국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으로 반도체와 IT 업종의 실적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과 재작년 부진했던 자원재, 은행 등의 기업들도 전망이 나쁘지 않아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 우리 증시에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이 만들어낸 영업이익 증가분을 아직 증시가 다 반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주가가 2300선을 돌파했듯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2400선은 물론이고 향후 2600고지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가가 2300선을 돌파한 뒤 최근 다소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어닝시즌은 국내 증시 대세상승장의 향방을 가를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까지 수출이 두 자릿수씩 증가했고 최근 유가가 떨어졌음에도 반도체와 IT 업종들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은 우리 증시가 재상승 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올해 전체를 놓고 보면 고점은 2400이 아니라 260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 분야의 상황이 워낙 좋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나오면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이 추정치보다 더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고 시총 2위인 하이닉스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영업이익이 추정치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변 센터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중순 이후 긍정적인 방향으로 터닝을 했는데 과거 경험상 한 번 기조가 바뀌면 그게 최소 1년 정도는 간다"며 "올해 3분기까지는 경제지표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낮은 만큼 적어도 2450대 정도까지는 코스피가 올라가야 조정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장들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등 대외 변수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익재 센터장은 "A주 편입으로 인한 국내 증시 자금 이탈은 당장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오히려 하반기 각국의 통화정책 변화나 반도체 가격 등을 유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A주 편입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포트폴리오를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처럼 경상수지나 무역수지가 좋게 나오는 곳이 없는 만큼 앞서서 외인 자금 유출을 걱정하는 건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처치센터장 역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가 향후 우리 증시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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