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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왜 다른 사람 만나?'…옛 애인과 남자친구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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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옛 애인과 그 남자친구에게 휘발유를 뿌리는가 하면, 흉기까지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5년 동안 사귀던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다세대 주택 앞.

곳곳에 혈흔이 남아있고, 아스팔트 위에는 휘발유가 뿌려진 흔적이 눈에 띕니다.

오늘 새벽 3시 40분쯤 54살 강 모 씨는 자신의 옛 애인 47살 정 모 씨와 49살 문 모 씨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휘발유를 뿌렸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강 씨는 이런 음료수 페트병에 담아온 라이터용 휘발유를 뿌리며 이들에게 불을 붙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저항하자 라이터를 꺼내지 못했고, 이후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냄새가 많이 났어요. 휘발유 냄새가…. 피범벅이 돼 있더라고요. 남자 두 분이요.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나 죽겠다고…."

몸 곳곳에 상처를 입은 정 씨와 문 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강 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5년을 만났는데 헤어졌다 그런데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그래서 홧김에…."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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