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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윤달에 고창읍성 돌면 무병장수"…3년 만에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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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24일부터 윤달 행사

뉴스1

전북 고창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제43회 고창모양성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답성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7일 오전 10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1000여명의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고창읍성을 돌며 '답성놀이'를 통해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고창읍성은 한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바뀌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바퀴 돌면 극락왕생 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뉴스스1/DB)2016.10.07/뉴스1 © News1 박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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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윤달에 고창읍성 돌면 무병장수(無病長壽)."

3년 만에 돌아온 윤달(6월24~7월22일)을 맞아 전북 고창군 고창읍성(사적 제145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1453년(조선 단종 원년)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축성된 고창읍성에서는 옛날부터 돌이나 곡식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고 도는 답성놀이를 해왔다.

특히 극락문이 열린다는 윤달에 답성놀이를 하면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사후에 극락왕생 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윤달 중에서도 엿새날이 효험이 더 좋다고 하여 특히 ‘윤엿새’인 이달 29일과 ‘열엿새’인 다음 달 9일, ‘스무 엿샛날’인 다음 달 19일에는 답성놀이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창읍성은 축성 당시 전라 좌․우(左․右)의 많은 군현(김제, 정읍, 고부, 장성, 진원(현 장성), 용안(현 익산), 흥덕, 고창, 무장, 영광, 함평, 제주, 태인, 옥구, 능성(현 나주), 용담(현 진안), 임실, 담양, 순창)에서 참여했고 성곽 외곽으로 이를 증명하는 각자성석(刻字城石·글씨가 새겨놓진 성벽돌)을 확인할 수 있는 성 밖 둘레길을 돌아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당시 사람들의 유비무환의 슬기를 느낄 수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탁 트인 고창읍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한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해 경관조명이 비추는 야간 고창읍성 외곽을 거닐어 볼만 하다.

또 고창읍성 내부에는 조선시대 관아생활과, 답성놀이, 송림, 맹종죽림, 철쭉, 진달래, 야간경관조명 등 볼거리가 많아 고창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은 3년 만에 돌아온 윤달을 맞아 고창읍성 답성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곽 및 관아건물 등을 정비를 마쳤다.

윤달이 시작된 24일(음력 5월 초하루) 고창읍성 광장에서는 고창매화라이온스 주관, 참좋은사람들사랑나눔공동체 봉사단 후원으로 '사랑의 삼계탕 나눔봉사' 활동이 진행됐다.
j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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