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는 24일 이 같은 혐의로 김모(20)씨와 이모(19)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주한 조모(20)씨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9시 30분께 부안군 격포면의 한 펜션에서 친구 박모(20)씨에게 "대출 사기 대상자를 왜 데려오지 못하느냐"며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는 등 6시간가량 끌고 다니며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등은 숨진 박씨와 평소 자주 어울리며 대출 사기를 공모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분이 풀리지 않자 박씨를 인근 바닷가로 끌고 가 물에 빠뜨리고 다시 폭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가 의식을 잃자 이군이 살던 군산시의 한 원룸으로 옮긴 뒤 방치해 숨지게 했습니다.
조군 등 2명은 현장에서 렌트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이군 등 2명은 현장에 남아 있다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1명을 전주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고, 도주한 조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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