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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팝인터뷰②]이제훈 "미래배우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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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제훈이 ‘박열’을 통해 미래 배우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박열’과 ‘후미코’는 일반적인 연인과는 다르다. 사상으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보통 남녀 간 사랑을 생각하면 손을 잡고, 눈을 맞대고, 포옹하는 등 이런 게 케미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열’과 ‘후미코’는 신념적 사상, 생각으로서 출발을 한다. 그게 다른 영화와 차별되는 지점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이들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두 사람의 감정은 다른 차원의 사랑으로 승화된 것 같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거기까지 못느꼈지만, 촬영하면서 느껴졌다”며 “‘박열’은 ‘후미코’라는 존재가 없이 설명되기에는 부족하다. 그녀가 있었기에 ‘박열’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 덕에 재판 과정도 그렇게까지 이끌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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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특히 이제훈은 미래 배우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어떤 사람을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평생을 사는 동반자라고 생각했을 때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존중하고 신의를 갖고 소위 말하는 의리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훈은 ‘박열’에서 ‘후미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최희서를 추켜세우며 “단편영화를 통해 최희서 씨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고, ‘동주’를 보고 감탄했다. 이번에 함께 하는 거에 있어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선배 된 입장에서 내가 도와주고 이끌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내가 의지가 많이 됐다. 연기하는 모습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덕분에 내 캐릭터 역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제훈, 최희서 주연의 ‘박열’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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