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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동남아 IS 확산 막자"…필리핀·인니·말레이시아 본격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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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IS 확산 막자"···손잡은 동남아 3개국 외무장관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내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을 막기 위해 본격 협력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3국 외무장관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지역 차원에서 적절한 전략을 개발하고 정보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초국적 위협에 대처하는 성공적인 방법"이라며 3개국 정부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테러 집단으로의 자금 유입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에서의 테러 관련 콘텐츠 확산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들은 "테러리스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방식으로 정보 및 통신기술이 테러에 이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테러리스트와 무기의 이동 등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위청 등 각국의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근 이어지는 일련의 테러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과 전략을 논의하기로 결의했다.

또 여성, 아동 및 청소년 등 취약 집단 보호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3개국 공동행동은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라위시(市)에서 IS 추종단체와 필리핀군의 교전이 장기화되면서 IS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세력확산을 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결과다. 앞서 이들 3개국은 공동해역에서의 합동 순찰을 시작하기도 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국가는 없다"며 테러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는 대테러 3자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는 IS 추종단체와 싸우고 있는 필리핀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도 "극단주의로부터 중심을 잡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국가의 협력과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란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 역시 "마약과 범죄, 빈곤 등이 극단주의의 비옥한 토양이 된다"며 "(극단주의에 대한 투쟁은)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투쟁"이라고 말했다.

다음 국가안보회의는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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