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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독자 마당] 에어컨 실외기, 나무 피해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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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에어컨이 곳곳에서 쉼 없이 돌아간다. 시원한 실내 공기를 위해 외부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 더운 공기를 내보내는 기계가 실외기이다. 그런데 아파트 저층부나 일반 주택, 그리고 거리의 상가를 보면 실외기를 초목을 향해 설치한 곳이 많다. 그 뜨거운 바람이 온통 나무를 향해 나가는 것이다. 사람이 시원해지려고 집이나 가게 앞의 풀과 나무를 질식시키고 있는 셈이다.

식물인 풀과 나무도 고통을 느끼는 것은 인간과 마찬가지이다. 식물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부유 먼지 속에서도 인간을 보호해주고 있다. 인간만을 위해 자연을 괴롭히고 훼손하는 것은 오만한 이기주의적 횡포이다. 관련 기관과 단체는 실외기 설치 규정을 다시 점검하고, 각자 나의 실외기는 문제없는지 둘러보자.

[전홍섭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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