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알랭 카펜티어 HPE아루바 부사장 "모바일·IoT가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이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근 유통 업계를 비롯해 사업 전반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경계를 허무는 실험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이 대중화되고 디지털 경제 시대가 열리며 모든 기업은 어떻게 최종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알랭 카펜티어(Alain Carpentier) HPE아루바 글로벌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최근 IT조선과 만나 "최근 기업이 바라보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시각은 컴퓨팅의 패러다임이 과거 메인프레임에서 서버,클라이언트로, 여기서 또 클라우드로 진화해온 것 만큼 새로운 물결이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최근 유기농식품 유통업체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15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대 유통 업체인 월마트는 2016년부터 전자상거래 업체와 온라인 판매점을 잇달아 인수 중이다. 온라인 시장의 공룡은 오프라인을, 오프라인 시장 공룡은 온라인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IT조선

카펜티어 부사장은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한때 온라인 기반 소비자 행동 분석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지만, 최근 이를 다시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펼쳐진다"라며 "이것이 가능하려면 오프라인에 있는 소비자를 지능적으로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기업 네트워크 환경을 기업 내부뿐 아니라 최종 소비자로 확장한다고 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는 코어, 최종 소비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및 IoT 기기는 엣지로 정의할 수 있다.

카펜티어 부사장은 서비스를 공급하는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엣지 단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의 보안성을 높이고 이를 분석,예측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돕는 플랫폼을 인텔리전트 엣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형적인 오프라인 비즈니스인 경기장,공연장,박물관의 경우 모바일과 IoT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각종 편의와 혜택을 제공 중인데, 이는 다시 오프라인에서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는다"라며 "전통적인 산업 및 제조 분야에서도 IoT를 적용한 새로운 공정을 도입해 작업자의 경험을 늘리고, 이 경험을 다시 공정에 반영함으로써 제품 품질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한 자동화된 관리와 서비스 최적화도 인테리전트 엣지 플랫폼의 특징 중 하나다. HPE아루바는 2016년 사용자 행동 양식 분석 및 네트워크 상태 모니터링 업체 '라사 네트웍스'를 인수했으며, 2017년에는 네트워크 위협 탐지 보안 업체 '니아라'를 인수했다.

HPE아루바는 라사와 니아라의 기술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후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에 이를 통합시켰다. 수많은 모바일 및 IoT 기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잠재적인 위협을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카펜티어 부사장은 "모바일과 IoT 시대 네트워크 기술은 하드웨어의 성능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보안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 기술이 돼야 한다"라며 "인텔리전트 엣지는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넘어 기업과 최종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엔드투엔드 플랫폼이자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