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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민자는 5년간 복지혜택 금지" 트럼프, 법안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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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이민자들에게 최소 5년간 복지혜택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을 태양광 패널로 설치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반(反)이민정책'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중 "미국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에게 재정 뒷받침을 스스로 하도록 하고 이들에 대해 최소한 5년 간 복지혜택을 금지하는 새로운 이민 규제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법안을 발표시킬 것"이라며 법적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마약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햇볕과 열이 풍부한 남쪽 국경에 태양광 패널로 장벽을 설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 생산으로 설치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자신의 공약인 '국경 장벽'에 대해 비용 문제를 들고 나오는 반대 입장을 돌파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방식으로 멕시코는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해 장벽 건설비용을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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