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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英 여왕은 EU 탈퇴 반대?··· EU 깃발 연상시키는 모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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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U 깃발과 닮은 듯한 영국 여왕의 패션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의회 개원 연설 때 착용한 모자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에둘러 표현했다는 논란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CNN이 21일(현지시간) 여왕이 브렉시트 협상 관련 국정과제들을 공개하는 이 자리에 문제의 모자를 쓰고 나와 소셜미디어 상에는 여왕의 의도 알아맞히기 놀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여왕이 이날 쓴 모자는 노란 꽃술이 있는 파란 꽃들이 붙어있는 모양이다. 이에 일부 국민들은 파란 바탕의 노란색 꽃술이 EU 기의 노란 색 별들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기 베르호프스타트 유럽의회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EU가 여전히 일부 영국인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여왕의 모자에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트위터 사용자 리즈 스웰은 트위터에 “엄청 놀랐다. 여왕이 EU 깃발 모자를 착용했다”라며 “여왕은 EU 깃발 모자를 써서 의도적으로 브렉시트 진영을 공격했다. 여왕이 각성했다”라고 밝혔다.

여왕이 총리를 대신 국정을 발표하는 일명 퀸스 스피츠(Queen's Speech)는 화려한 의전 속에 진행된다. 여왕은 보통 국정 연설에서 벨벳망토를 걸치고 왕관을 쓰고 연설한다. 하지만 평상복으로 의회 개원을 한 적도 여러번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날 내내 모자가 화제였으나 왕실은 여왕의 모자에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았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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