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中외교부 "미국에 한반도 사드 철회 요구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1일 미중 외교안보 대화 관련 외교부 공지

뉴스1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열린 미중 첫 외교·안보대화. 미국 측에서 틸러슨 장관과 매티스 장관, 중국 측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중국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미국측에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미중 외교안보대화의 결과 및 총평을 게재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측 대표단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강조했으며 미국에 관련 계획을 즉시 중단 및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중국측이 사드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외신 보도는 있었지만 미국에 배치 철회를 직접 요구했다는 사실은 외교부를 통해 처음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는 중국측의 일관된 입장을 미국에 확인했다면서 특히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도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이 추구하는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동시 진행)과 '쌍중단'(雙中斷·북한 도발 및 한미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식과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양안 관계·티베트 문제 등에 대해 미국은 중국 정책을 지속적으로 따르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미국은 티베트가 중국의 영토이며 중국의 분열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측 대표단은 난사군도(스플래틀리 제도)와 인근 해역에 중국의 주권을 미국 측에 강조했으며,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측 수석 대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양국의 긍정적 관계는 좋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미국측 대표단에 밝혔다.
yjw@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