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中, 미중안보대화서 "사드 韓 배치 즉각 중단·철수" 재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미중 외교안보대화 개최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측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첫 외교안보대화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이번 회동에서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하며, 미국 측이 해당 배치를 즉각 중단 및 철수시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또 한반도 핵 문제와 연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기존 중국 정부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이어 그는 "북핵 관련국들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들을 엄격히 준수하고 북핵 관련 대화가 재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투 트랙 구상(북핵 폐기와 평화협정)'과 '동시 중단 제안(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동시 중단)'은 국제사회 광범위한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관련국들은 중국의 이런 제안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북핵 문제가 대화와 협상의 정상궤도로 돌아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중 양국 관계와 연관해서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시기 미중 관계 발전 방향을 분명히 했다”면서 “양국 정상간 이런 공동인식에 따라 양국 관계는 최근 긍정적인 발전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중 양국은 '관계 발전'이라는 큰 방향 속에서 관계가 더 심화되도록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양국 군 관계, 대만 및 티베트 문제, 남중국해 분쟁, 반테러 관련 국제 정세 등에 관련해 미국측과 심도 있는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가고 있으며 미중 양국간 신형 대국관계 형성되도록 노력하고 인류 운명공동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이번 대화에서 양국은 고위급 간의 교류 강화의 중요성을 공감했다"면서 “아울러 내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양자 정상회담, 올해 안에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 안에 개최될 경제, 법 집행 및 사이버 안보, 사회 및 인문 영역에서의 3차례 고위급 대화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sophis731@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