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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일본, 북방영토서 한국 건설사 항만공사 참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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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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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늘 '북방영토의날'…"영토 반환하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북방영토(쿠릴 열도)에서 한국 건설사가 항만공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방영토 4개 섬 가운데 하나인 시코탄(色丹)에서 한국기업이 러시아 기업과 함께 새로운 부잔교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사를 시작한 러시아 기업은 극동 사할린에 본사를 두고 북방영토에서 수산업과 건설업 등을 하는 '기드로스트로이'라고 한다.

기드로스트로이는 이달 상순부터 한국 건설사와 시코탄 항에 부잔교를 세우는 공사를 하고 있다. 내달 말까지 부잔교가 완공하면 기존보다 대형인 3000t급 어선이 접안할 수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북방영토에서 제3국 기업 등에 의한 경제활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다.

사할린주 올레그 코제미야코 지사는 "(북방영토)모든 지역에서 개발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일본 기업이 외국투자의 선도자로 섬에 오기를 기대하지만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일본과 러시아 정부는 북방영토에서 공동경제 활동 실현을 위해 이달 하순에 공동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러시아 측으로선 이런 상황이지만 지역 개발을 중시하는 생각에서 일본 이외에 제3국 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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