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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24일 제주도 장마 시작…남해안 영향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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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중부 장마는 7월 초부터 시작 전망

16일부터 이어지는 폭염 24일엔 꺾일 듯

중앙일보

24일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와 중부지방은 7월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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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다리는 장마가 주말인 24일 제주지방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하지만 남부와 중부지방에서는 7월 초는 돼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며 "24일에는 전국에 구름 많겠고,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고 22일 예보했다.

이번 장맛비는 제주를 중심으로 내리겠지만 일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장마전선은 26일까지 제주도에 비를 뿌린 뒤 다시 남하하겠고, 다음 달 1일쯤 북상해 제주도에 비를 내리게 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김성묵 전문예보분석관은 "장마전선이 24일 남부지방까지 올라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일단 이번에는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준 뒤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7월 초는 돼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평년(1981~2010년 평균) 기준으로는 제주지역에는 6월 19일에, 남부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 24~25일에 장마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5일 이상 늦어지는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휴일인 25일에는 전국에, 월요일인 26일에는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 분석관은 "25~26일 전국에 내리는 비는 장마전선과는 별개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내리는 비"라며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크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가뭄 해갈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중부지방에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후 충남 논산의 한 오리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이겨낸 오리들이 연신 물을 먹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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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6일 서울 등지에서 시작된 폭염이 일주일째 지속하는 가운데 중부지방에서는 폭염이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남부지방은 24일 장마전선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끼면서 폭염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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