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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바이오USA]셀트리온, 독감신약 국내 임상2b상 연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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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글로벌 임상3상 계획…2020년께 출시될듯

뉴스1

'2017 바이오USA' 셀트리온 부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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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뉴스1) 이영성 기자 = 셀트리온이 현존하는 모든 독감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신약으로 개발중인 'CT-P27'에 대한 국내 임상2b상(2상 후기)을 올연말에 종료한다. 내년 하반기 글로벌 임상3상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신약은 이르면 2020년께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CT-P27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집중해온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첫 바이오신약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 셀트리온 권기성 상무는 "CT-P27의 임상2b상을 올해 말께 종료하고 내년 여름 임상종료보고서가 나오면 곧바로 임상3상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상무는 CT-P27 연구총괄을 맡고 있다.

CT-P27은 두 가지 항체로 이뤄진 복합치료제로, 개발이 완료되면 사실상 현존하는 가장 넓은 치료 범위의 독감신약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독감 바이러스 대유행에 대비한 비축치료제로서 '타미플루'를 대체할 치료제로 조명되고 있다.

CT-P27은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 축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침투가 이뤄져야 바이러스 증식이 가능한데 이를 저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헤마글루티닌 축은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다보니, CT-P27은 바이러스 자체 변이 여부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바이러스에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임상1상과 임상2a상(2상 전기)을 영국에서 완료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와 중국 정부 연구기관도 개발에 참여해 CT-P27이 유행성 및 계절성 독감바이러스와 사람에 감염된 적이 있는 바이러스, 조류독감 바이러스 대부분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임상2b상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 진행할 임상3상은 글로벌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낸 수익을 지속적으로 신약개발에 투입해 나갈 예정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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