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김동연 부총리, 므누신 美재무와 첫 통화…대북 제재 등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저성장극복·일자리 창출에 공감

뉴스1

김동연 부총리가 2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 제재 등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20분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했다.

김 부총리는 양국 정부가 저성장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공통된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적극 공감하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대북 정책에 대해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에 "한국과 인식을 같이 한다"며 향후 미국의 대북 경제·금융 제재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또 양국의 재무장관은 그동안 한미 경제협력이 모두에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미쳤음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무역불균형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통상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필요시 수시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하며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심도 있는 정책협의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김 부총리의 취임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했고, 김 부총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최근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직후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honestly82@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