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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시.별.끼] 다이어트에도 좋은 샐러드 크림 뭔지 알아? 오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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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앤 칩스 말고 영국인 소울 푸드이자 국민 드레싱

마요네즈에 식초·겨자 곁들인, 크림 없는 크림

보리쌀 넣어 포만감 높힌 브리티시 샐러드 쉽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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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샐러드. 병이나 컵에 담으면 색다른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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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때만 되면 하는 고민, ‘오늘 뭐 먹지?’
조금은 새로운 걸 먹고 싶은 바람으로 열심히 메뉴를 떠올려보지만,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여기 주목하세요. 흔한 요리 말고, 요즘 뜨는 식재료와 뜨는 요리를 자세한 레시피와 함께 풀어보는 ‘삼시별끼’가 있으니까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샐러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샐러드를 생각해봐도 맛이 늘 거기서 거기라 고민일 때가 많죠. 사용하는 채소가 비슷하다면 드레싱을 바꿔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흔한 오일 드레싱 말고 크림 드레싱 어떨까요. 영국식 드레싱인 ‘샐러드 크림’을 활용한 브리티시 샐러드를 소개합니다.

서양 와사비 넣어 톡 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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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샐러드 크림.


‘샐러드 크림’은 영국의 슈퍼마켓에 가면 드레싱 판매대에 반드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국민 드레싱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회사 하인즈의 샐러드 크림이 가장 유명하죠. 언뜻 보면 마요네즈 같지만, 훨씬 시고 달짝지근합니다. 겨자나 고추냉이(와사비)에서나 맛볼 수 있는 특유의 톡 쏘는 맛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름은 크림이지만 크림이 들어간 건 아닙니다. 질감이 크림처럼 걸쭉하다고 해서 샐러드 크림이라고 불리죠.

영국 사람들은 이 샐러드 크림을 계란 삶은 것을 으깨서 곁들여 먹기도 하고 펜네나 마카로니 등을 삶아 버무려 먹기도 합니다. 그냥 비스킷이나 빵에 쓱쓱 발라먹기도 하죠. 마요네즈보다 훨씬 상큼하고 톡 쏘는 맛이 나서 특히 여름용 샐러드를 만들 때 제격이죠. 감자튀김에도 식초를 뿌려 먹는 영국인들의 신맛 사랑은 샐러드를 만들 때도 발휘되나 봅니다.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시판되는 샐러드 크림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레시피대로 따라해 보세요. 레시피는 다이어트를 위해 마요네즈 대신 플레인 요거트를 사용합니다. 요거트 특유의 자연스러운 신맛을 살릴 수 있어 식초는 넣지 않아도 좋습니다.

보리나 현미 넣어 밥 대용으로
샐러드 크림을 드레싱으로 정했다면 채소와 함께 현미나 보리 등 곡물을 삶아 함께 곁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지나치게 느끼하지 않고 가볍고 상큼한 드레싱이라 곡물과도 잘 어울리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을 뿐 아니라 어느 정도 포만감도 있어 가벼운 식사 대용으로 추천할만합니다.

[Recipe] 브리티쉬 샐러드(1인분 기준)
보리쌀 75g, 사과 1개, 플레인 요거트 2큰술, 올리브 오일 1큰술, 홀스 레디쉬(서양 와사비) 1작은술, 샐러드용 채소 믹스 1컵, 방울토마토 2~3개, 호두 4개, 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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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소금 넣고 보리쌀 넣어 10~15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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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리쌀을 익힌다. 냄비에 충분한 양의 물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한 꼬집 정도 넣은 후 보리쌀을 넣는다. 중불에서 약 10~15분 정도 익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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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작게 썰어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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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샐러드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한다. 사과를 넣으면 상큼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양상추·로메인·상추· 치커리 등 다양한 녹색 잎 생채소를 준비해 먹기 좋게 자른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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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대신 플레인 요거트를 사용하면 더 가볍게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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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을 준비한다. 플레인 요거트에 홀스 래디시를 넣어 섞어 준다. 새콤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식초를 조금 더한다. 홀스 래디시 대신 와사비나 겨자를 동일한 분량 넣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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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에 사과를 먼저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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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에 작게 조각낸 사과를 먼저 버무린다. 부 재료에 먼저 버무려 두면 나중에 버무리는 시간이 한층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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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료를 순서대로 쌓고 올리브 오일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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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익은 보리쌀을 체로 걸러 물기를 뺀 후 큰 볼을 준비해 담는다. 사과 샐러드와 샐러드용 채소, 방울토마토, 호두, 견과류 등을 차례로 올린다. 올리브 오일을 약간 뿌린다. 이때 볼 대신 병을 사용하면 층층이 경계가 지면서 예쁜 ‘병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손님 접대용이나 야외 피크닉에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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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컵이나 병에 샐러드를 담아 내면 손님 차림 상에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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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쌀과 드레싱이 맨 아래쪽으로 가게 만들어 병에 담으면 나중에 접시에 담았을 때 버무리기가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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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f's tip]

“현미나 보리를 삶아 샐러드에 넣을 때는 너무 푹 퍼지지 않은 상태가 좋습니다. 약간 설익혀 오독오독 씹히는 질감을 살리는 것이 좋죠. 곡물 대신 펜넬 등의 숏 파스타나 마카로니 등을 삶아 곁들여도 식사대용으로 훌륭합니다.”-GBB키친 이경진 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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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로니 등 짧은 파스타를 삶아 넣어도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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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기자 ·이자은 인턴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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