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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현대미포조선, 순환출자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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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지분전량 매각 추진.. 블록딜 수요예측 돌입


현대미포조선이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보유중인 현대로보틱스 지분 전량 매각에 돌입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종료직후 현대미포조선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로보틱스 지분 96만540주(16.63%)에 대한 기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한 주당 매각 가격은 이 날 종가(39만1000원)대비 1%에서 7%사이의 할인율 밴드가 적용 된 38만7000원에서 36만3750원 사이에서 결정 될 예정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날 종가 기준 지분 매각 처분예정금액은 3756억 원 규모다.

현대미포조선은 신규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이번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현대중공업 분할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신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분할 후 6개월 이내인 9월말까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현대미포조선이 이번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처분하면 보유 지분이 '0'가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매각 기한이 남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조기에 매각하는 것은 지주사 전환을 두고 생길 수 있는 잡음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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