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분 매각은 지난 4월 회사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의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분할 후 6개월 이내인 9월 말까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불식시키자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12일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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