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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英 런던도 '때이른 폭염' 피해…대기오염 '비상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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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남풍 타고 '대륙발 오염물질' 유입

칸 런던시장 "주민들, 극도의 주의 기울이길"

뉴스1

런던의 뙤약볕을 색안경으로 피해 보려는 관광객.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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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영국 런던에서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21일(현지시간) 대륙발(發) 오염 물질이 도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대기오염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런던 지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이번 경보는 킹스칼리지런던(KCL)의 대기질 연구진이 내놓은 경고에 따라 지난 20일 발표됐다.

연구진은 최근 런던 기온이 상승하면서 강한 남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때 대륙에서 발생한 유독성 오염 물질도 대거 유입되리라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오후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오염물질 농도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칸 시장은 경보를 발령하면서 시민들이 외출 시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하루 런던 시내 지하철 전광판에는 경고 문구가 표시되며, 도로와 버스 정류장에도 표지판이 설치된다.

런던과 런던 교외 주민들은 최근 이상 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영국 그레이터런던 지역의 최고 기온은 섭씨 32도를 기록하면서 같은 시간 태국 적도 부근보다 높았다.

이날도 런던 서부 지역은 수은주가 최고 섭씨 34도를 가리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1976년 6월28일 잉글랜드 남동부 사우샘프턴에서 기록된 35.6도 이래 가장 높은 영국 6월 기온이 될 전망이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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