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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파리 테러, IS 추종자 소행으로 밝혀져…충성 맹세 편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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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폭발물을 실은 승용차를 경찰차에 돌진시킨 테러가 이슬람국가(IS) 추종자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AFP통신은 20일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용의자 아담 자지리(31)가 한 친지에게 보낸 편지에 그가 IS의 리더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자지리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현지시간) 가스통 등 인화물질과 러시아제 소총과 권총 2자루 등을 소형 승용차 안에 소지한 채 샹젤리제 거리의 경찰 밴 차량에 돌진했다.

그는 차 안에 있던 인화물질이 터지면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경찰이나 시민 등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자지리는 '급진 이슬람 운동'이란 단체에 가입해 정보 당국이 1995년 9월부터 테러 위험 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 등재돼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

AFP통신은 "범인은 총기 휴대 면허를 보유했고, 평소 사격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의 아버지와 전 아내 등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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