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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韓中 외교차관, 사드 논의...中 "한국의 정치적 결단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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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간에 첫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열렸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초 독일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 등을 조율하고 두 나라의 최대 현안인 사드 문제도 논의했는데, 중국 측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측에 정치적 결단을 보여주길 요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만나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졌습니다.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열린 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만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사드 갈등 여파로 일정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장예쑤이 부부장은 한중 관계를 제약하는 주요 장애물이 아직 제거되지 못했다면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예쑤이 /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 : 양측은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잘 모색해 중한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궤도로 다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성남 차관은 '좋은 시작은 성공의 반'이라며 화답했습니다.

[임성남 / 외교부 제1차관 :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하시고 나서 앞으로 한중관계를 더 중시하고 실질적인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강조하신 바가 있습니다.]

양측은 우선 다음 달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첫 한중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사드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고 우리 측은 사드 보복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임 차관은 전략대화에 앞서 중국 외교의 실무 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예방해 공통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제츠는 우리 측이 사드와 관련해 정치적인 결단을 보여주길 희망한다며 사드 배치 철회를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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