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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문재인 대통령, CBS 인터뷰서 "북한은 비이성적 정권···완전한 비핵화가 대화 전제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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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 CBS 뉴스와 인터뷰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비이성적인 정권"이라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대북 대화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미국 현지시간) 방송된 CBS의 아침 뉴스프로그램 '디스 모닝'의 노라 오도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오토 웜비어의 사망 뉴스가 전해진 20일 청와대 내에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먼저, 슬픔과 충격에 빠진 오토 웜비어의 가족과 미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면서 "웜비어에 대한 많은 부당하고도 잔혹한 취급이 있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또 "나는 북한이 저지른 이런 잔혹한 행동을 강하게 비난한다"며 "지금도 북한은 많은 한국국적자와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도록 북한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웜비어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란 오도넬 앵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웜비어가 북한 구금 시설에 있는 동안 그런 일어났다"며 "북한이 웜비어를 살해했는지 분명히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북한이 웜비어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 막중한 책임이 있음이 분명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웜비어의 죽음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북한이 비이성적 정권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나라와 함께 일하기 위해선,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제재와 압력 만으론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없다"고 주장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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