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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프랑스 여성 국방장관 한달만에 전격 경질…마크롱 정치적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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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압승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스캔들에 휘말린 장관을 내각에서 전격 배제하고, 자신의 최측근 장관을 여당 원내대표로 이동시켰습니다.

정치적인 부담을 덜어내는 한편, 정치신인 위주로 채워진 집권당을 최측근을 통해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실비아 굴라르 국방장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에겐 공직의 신뢰 회복, 프랑스 개혁, 유럽연합 재건의 과제가 있다"면서 "이 개혁과제들은 인선에 대한 고려보다 중요하므로, 총리와 협의한 뒤 대통령께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굴라르 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의해 제5공화국의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방장관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으나 한 달 만에 낙마했습니다.

소속당이 유럽의회 보좌관을 허위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적 부담을 느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굴라르 장관은 직전까지 민주운동당 소속으로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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